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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과학

우주 정전기 밧줄로 위성 청소?! 미 연구진이 개발한 새로운 기술 소개

by Arcturus&Orion 2023. 11. 13.

미국의 과학자들이 개발한 새로운 기술이 우주 궤도에서의 위성 교통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스타링크와 같은 대규모 위성 프로젝트로 지구 궤도가 혼잡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 연구진은 '견인 광선(트랙터 빔)'이라 불리는 정전기를 활용한 기술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 debris shield that was removed from the Alpha Magnetic Spectrometer (AMS), the International Space Station's cosmic particle detector, is pictured drifting away from the orbiting lab. 출처 : https://www.nasa.gov/image-article/alpha-magnetic-spectrometers-debris-shield-drifts-away/

 

미 국립 콜로라도 볼더대 소속의 과학자들은 정전기를 활용한 견인 광선을 개발 중이며, 이 기술을 사용하여 버려진 위성을 지구에서 떨어진 우주로 이동시키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현재 지구 궤도에는 약 6000개의 인공위성이 돌고 있으며, 이 중 절반이 버려진 위성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기술은 음전하와 양전하의 원리를 활용하여 개발되었습니다. 청소 용도의 위성은 양전하를 가지고, 버려진 위성은 음전하를 띠게 함으로써 견인 광선을 통해 안전하게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견인 광선의 길이는 20~30m로 설정되어 있으며, 이 거리를 유지한 채로 몇 달 동안 버려진 위성을 우주로 이동시킵니다. 이후 견인 광선을 해제하면 폐기된 위성은 지구로부터 먼 우주로 이동합니다.

 

이 기술의 필요성은 스타링크와 같은 대규모 위성 프로젝트로 인해 우주 궤도에서의 교통사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기인합니다. 연구진은 특히 스타링크 프로젝트로 인해 우주 궤도에 수천 개의 위성이 추가될 경우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러한 청소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연구는 현재 기술 개발 단계에 있으며, 적절한 자금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5~10년 안에 실제로 우주에 보내질 수 있는 시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우주 정리 기술이 성공하면 궤도의 우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