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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과학

목성의 위성 가니메데 표면에서 소금발견??

by Arcturus&Orion 2023. 8. 1.

출처 : An enhanced image of the Jovian moon Ganymede, obtained by the JunoCam imager aboard NASA's Juno spacecraft. NASA/JPL-Caltech/SwRI/MSSS/Kalleheikki Kannisto

목성의 위성인 가니메데에서 소금 기가 발견되어, 이로써 가니메데의 표면에 예상되는 대형 바다가 확증되었습니다. 이 소금 기는 지구에서 생명의 원천이 된 바다와 유사한 환경임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발견은 외계에서 생명체를 찾는 연구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이탈리아 국립 천체물리학연구소 소속 과학자들로 이루어진 연구진은 목성 탐사선 '주노'를 활용하여 가니메데 표면에서 소금 성분을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천문학'에 발표되었습니다.

 

가니메데는 지름이 5262㎞로, 지구 위성인 달(3476)과 심지어 태양계 행성 수성(4879)보다 큰 대형 위성입니다. 이미 2015년에 NASA는 가니메데 표면 아래에 대형 바다가 있을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었는데, 이는 허블 우주망원경을 통해 가니메데에서 발생하는 빛을 분석한 결과를 기반으로 한 것이었습니다. 가니메데는 지하에 얼음층이 있으며 이 아래에는 깊이 100㎞에 이르는 바다가 존재한다는 이론이 있었지만, 그 존재를 단정지을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가니메데와 지구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가니메데는 지구와의 최단 거리로도 약 6억㎞(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의 4) 떨어져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노'는 가니메데 표면에 가까이 접근하여 관측을 실시했습니다. 2021 6 7일에 가니메데 표면 상공 1046㎞에서 관측한 자료를 기반으로 소금 성분이 확인되었습니다. 연구진은 "가니메데 표면에서 염화나트륨, 염화암모늄, 중탄산나트륨, 그리고 지방족 알데히드를 감지했다"고 밝혔는데, 이 중 염화나트륨, 즉 소금은 지구의 바다에서 흔히 발견되는 주요 성분 중 하나입니다. 지방족 알데히드는 유기물질의 일종으로, 이러한 발견으로 가니메데의 지하 바다에서 나온 잔존물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로 인해 가니메데 지하 바다가 지구 바다와 유사한 성분을 가질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바다는 지구에서 생명이 탄생하는 곳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연구결과는 외계에서 생명체를 찾는 연구에 대한 흥미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구진은 가니메데의 적도 부근이 소금과 유기물질이 가장 풍부하게 나타난 지역임을 밝혀냈습니다. 이는 목성에서 날아다니는 에너지 입자가 지표면에 가장 적게 충돌하는 지점이었으며, 가니메데의 자기장이 이러한 에너지 입자를 효과적으로 차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NASA "강한 에너지 입자는 소금이나 유기물질의 생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우주에서 생명체를 찾는 연구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