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우주국(ESA)이 새로운 대형 로켓 '아리안 6호'를 내년 6월에 첫 발사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로써 세계 위성 발사 시장에서 기존 아리안 로켓과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과의 경쟁이 예상되며,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리안 6호는 1996년부터 운영되어온 아리안 5호의 후속작으로, 최신 기술을 적용하여 개발되었습니다. 이 로켓은 지난달 말에 로켓 엔진 시험에서 성공을 거뒀으며, 21.6t의 화물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능력을 자랑합니다. 이는 이전 아리안 5호보다 운송 능력이 향상되었음을 의미하며, 스페이스X의 '팰컨9'와 대등한 수준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아리안 6호의 주요 과제는 발사 비용입니다. 1㎏짜리 물체를 지구 저궤도에 올리는 데 드는 비용이 아리안 5호로는 8900달러(1160만원), 반면 팰컨9은 재사용 기술을 활용하여 2700달러(350만원)에 가능합니다. 이는 스페이스X의 우위를 강화하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재사용 기술 부재로 인해 아리안 6호는 비효율적인 발사 비용을 안고 있지만, ESA는 '베가C'와의 기술 공유를 통해 개발 및 운영 비용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스페이스X의 재사용 기술을 활용하지 못하면서 경쟁에서 소외되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리안 6호의 등장으로 세계적인 우주 발사 시장에서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기대되며, 현재로서는 팰컨9의 지속적인 우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ESA는 미래에 '아리안 넥스트'로 재사용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지만, 이에 대한 실용화는 2030년대로 예상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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