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NASA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한 '지구 표면 광물성 먼지 요인 조사'(EMIT) 장비가 놀라운 발견을 이뤘습니다.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EMIT은 ISS에서 메탄 가스를 탐지하는 데 성공하면서 지구 상 곳곳에서 750개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원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EMIT은 ISS 상에서 메탄 가스를 1개월 동안 탐지한 결과로, 지구에서 관찰되는 메탄 기둥의 60~80% 정도를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었습니다. EMIT에 탑재된 영상 분광계는 80km x 80km 지역의 이미지를 촬영하여 메탄 배출원을 높은 정확도와 정밀도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EMIT의 원래 임무는 지구의 먼지를 생성하는 사막 지역의 광물 분포를 매핑하는 데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장비는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을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며 예상치를 뛰어넘었습니다.
EMIT을 통해 연구진은 약 750개의 메탄 배출원을 찾아낼 수 있었으며, 이는 대규모 배출원부터 소규모 배출원까지 다양한 소스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메탄은 온실가스로, 이산화탄소에 비해 열을 가둬두는 효과가 80배 이상 높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NASA의 이번 발견은 기존에 사용되던 항공기를 통한 메탄 감지 방법의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항공기를 이용한 감지는 고도가 낮을수록 민감하게 반응하며, 한정된 지역만을 커버할 수 있어 지구의 광범위한 지역에 대한 정보 수집에 제약이 있었습니다.
EMIT의 성공은 지구 환경 감시에 있어서 높은 효율성과 정확성을 제공하며, 미래에는 유해한 온실가스 배출을 제한하는 전략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처럼 우주 기술이 지구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모습은 더욱 기대되는 일입니다. EMIT의 성과는 우주 기술이 우리의 행성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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